“신정론은 신앙과 고통스런 현실 사이의 깊은 괴리에서 생겨난 절규이며,
믿음의 밑바탕을 흔들어놓는 대지진이다.
토마스 롱은 독자의 숨을 멎게 한다.
머리와 가슴으로 함께 읽어야 할 책이다.
풀릴 것 같지 않는 고난과 악에 대한 철저한 신학적 추적인 동시에
고통에 공감하는 신학자의 가슴 저미는 목회적 제안이다.“
류호준 | 백석대학교대학원 신학 부총장

선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에 어떻게 무고하게 고통 당하는 사람과, 처벌받지 않은 채 악을 저지르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그리스도인은 이 땅의 실존을 영위하는 동안 결코 신정론의 질문은 피해갈 수 없다. 동시에 이만큼 신학적 논리로 풀어내어 만족할 만한 대답을 얻기 어려운 질문도 드물 것이다. 이 책은 신학 역사상 시도되었던 신정론에 대한 논의의 중요 부분들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하면서, 이 각각의 대답에 내포된 약점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우리는 큰 고난 중에 있는 사람에게 악과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 영혼을 빚어가신다고 흔히 위로하는데, 이런 말은 성경적일까? 이런 논리 안에는 악이 교묘하게 정당화되고 하나님을 악의 존재에 대한 책임자로 추정하는 함정이 존재한다.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가 어떻게 하면 앞에서 따졌던 신정론의 함정들을 피하며 보다 온전한 진리를 힘차고 설득력 있게 목회 현장에서 제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은 탁월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감사의 글
서문
1장 기초가 흔들리다
2장 불가능한 체스 경기
3장 위험한 길
4장 동료 순례자들
간주곡: 울부짖음, 욥과 폭풍우
5장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
코다: 천로역정